사회
황사·미세먼지 막는 마스크, `이것` 꼭 확인해야
입력 2017-03-18 13:02 

봄이 돌아오면서 외부 활동이 잦아진 만큼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찾고 있지만 방한을 목적으로 한 마스크와 호흡기 보호를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차이점을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55개사 287제품이 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단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구를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또 포장지에 KF라는 문구 뒤에 오는 숫자가 중요하다.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다. 숫자가 크면 클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크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하지만 숫자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클수록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사람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점도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일회용으로,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한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세탁하게 되면 모양이 변형돼 성능을 유지할 수 없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오히려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또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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