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북한, 나쁘게 행동하며 미국 갖고 놀아"
입력 2017-03-18 08:40  | 수정 2017-03-18 10:30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나쁜 행동을 하며 미국을 여러 해 동안 가지고 놀았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미국이 곧 군사 행동을 포함한 강력한 새 대북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비난은 트위터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북한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는 격앙된 표현도 썼습니다.

한·중·일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 힘을 실어주면서 동시에 앞으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방한한 틸러슨 장관 역시 북한이 선을 넘으면 유사시 북한에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위협 수준을 높인다면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며,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선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강경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습니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안보적인 조치 등 모든 옵션이 검토될 것입니다."

미국의 이런 기조는 이번 달 말 확정되는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정책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정책을 넘어 '전술핵 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하고 주요 핵시설을 선제타격하는 공세적인 조치까지 적극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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