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중국도 압박…'사드 보복' 중단시킬까
입력 2017-03-18 08:40  | 수정 2017-03-18 10:32
【 앵커멘트 】
미국은 중국에 대해서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오늘(18일) 중국을 방문해 북핵과 사드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입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을 비난하면서 중국도 겨냥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이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방한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중국이 북한에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역내 국가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며 중국 등을 통한 새롭고 강력한 대북압박 정책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베이징으로 향하는 틸러슨 장관은 내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왕이 외교부장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4월 초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조율하려고 시진핑 주석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접촉을 통해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중국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등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도 거론할지 주목됩니다.

또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보복 중단을 중국에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중국의 반대를 알고 있습니다만, 한국에 대한 경제적인 보복조치는 부적절하고 유감스럽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중국의 사드보복을 중단시키는 특효약이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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