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발언 쏟아낸 틸러슨 "유사시 북한에 행동"
입력 2017-03-18 08:40 
【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첫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의 거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유사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자회견에 나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단호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1조 4천억 원을 지원했던 그동안의 대북 정책이 실패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수위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적 갈등을 원하진 않지만 유사시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위협 수준을 높인다면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드는 방어차원에서 필요한 체계기 때문에 중국의 보복조치는 매우 부적절하다고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중국의 반대를 알고 있습니다만, 한국에 대한 경제적인 보복조치는 부적절하고 유감스럽습니다. "

틸러슨 장관의 어제 발언은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북한을 압박하는 동시에 사드를 반대하는 중국의 명분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병세 장관 역시 정권이 바뀌어도 사드배치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라며 틸러슨 장관에 힘을 보탰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방한 일정을 마치고 오늘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사드 보복 중단을 요구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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