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래포구 화재 원인…60대 상인이 지목한 곳은 `바로`
입력 2017-03-18 08:36 
잿더미 된 소래포구 어시장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8일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소래포구 어시장 내 점포 330곳 가운데 220곳이 불에 탔다. 그러나 다행히 새벽 시간 빈 점포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2017.3.18 to

주말 새벽 큰불로 좌판 220개와 상점 20곳이 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의 상인들은 화재 원인으로지난해 여름 교체한 변압기를 지목했다.
18일 인천소방안전본부와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재래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나 상인 등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어시장 내 좌판 220여 개와 좌판 인근 횟집 등 점포 20여 곳이 탔다.
상인들은 어시장 내 '가' 지구 인근에 설치된 변압기가 터져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상인 조모(63)씨는 "4개 지구 중 '가' 지구 인근에 변압기 2개가 설치돼 있는데 좌판 천막 옆에 붙은 변압기만 새까맣게 탔다"며 "작년여름에도 자주 문제를 일으켜 교체했던 변압기"라고 말했다.
그는 "첫 신고자도 '펑'하고 무언가 터지는 소리를 듣고서 소방서에 연락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변압기가 터져 불이 난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해당 변압기는 '가' 지구 중간쯤에 높이 7~8m짜리 전신주 상단에 설치됐다. 바로 옆에는 좌판의 가건물인 비닐 천막이 붙어 있었다.
소방당국도 감식 작업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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