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점 20곳 불탄 소래포구 어시장… `소래`의 유래는?
입력 2017-03-18 08:16 
잿더미 된 소래포구 어시장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8일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소래포구 어시장 내 점포 330곳 가운데 220곳이 불에 탔다. 그러나 다행히 새벽 시간 빈 점포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2017.3.18 to

수도권 대표 어시장인 인천 소래포구에 큰불이 나면서 이 곳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포털에서도 '소래포구'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소래라는 지명에는 여러 가지 유래가 있다. 먼저 당나라 장수 소정방과의 관련설이다. 660년(무열왕 7) 나당 연합군을 결성한 당나라가 백제를 공격하기 위해 장수 소정방을 출격시켰는데, 그때 출발한 곳이 중국 산둥성의 내주(萊州)였고, 도착한 곳이 오늘날의 소래포구 지역이었다. 그래서 소정방의 소(蘇)와 내주의 래(萊)를 취해 '소래'가 되었다는 설이다.
또 과거 이 지역의 냇가에 소나무 숲이 울창해 '솔내(松川)'로 불리다가 소래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 밖에 이 지역의 지형이 소라처럼 생겨 소래가 되었다는 설, 그리고 지형이 좁다는 뜻의 '솔다'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1974년 인천내항 준공 이후, 새우잡이 소형어선이 정박 가능한 소래로 포구를 옮기면서 새우 파시로 발전해 수도권의 대표적인 재래어항이 됐다.
한편 18일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재래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나 상인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소래포구 어시장 내 좌판 220여 개와 좌판 인근 횟집 등 점포 20여 곳이 불에 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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