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금융주 약세에 혼조 마감…다우 0.10% ↓
입력 2017-03-18 06:27 

뉴욕증시가 미국 기준금리의 완만한 상승 전망에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혼조로 마감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3포인트(0.10%) 하락한 2만0914.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3.13포인트(0.13%) 낮은 2378.25에 장을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4포인트(0.00%) 높은 5901.00에 강보합에 마감했다. 혼조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중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나 다시 혼조로 전환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주가 1% 넘게 약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헬스케어가 내렸지만 산업과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는 올랐다.
그래픽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3.8% 강세를 보였다.
어도비는 포토샵을 포함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시장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경제지표 등도 주목했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독일에서 각국의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와 환율시장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논의에 나섰다.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경로를 암시해줄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쏠렸다.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올해 2번의 추가 인상이 남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배경과 관련해 경제가 그만큼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하면서 금리 경로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산업생산은 유틸리티 생산 감소로 시장 예상치에 못미쳤으나 미국 경기 선행지수는 10년 래 최고치 수준에 도달했다. 3월 미국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도 전월 96.3에서 97.6으로 올라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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