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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받는 것도 아니고..."라이언 브론, 시범경기에 `불만`
입력 2017-03-18 06:26 
라이언 브론은 시범경기 일정이 너무 길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라이언 브론은 시범경기에 불만을 토해냈다.
브론은 지난 17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간을 아끼는 것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시급을 받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며 시범경기에 들어가는 시간을 아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타석 내용은 초구에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되는 것이다. 혹은, 초구에 라인드라이브 병살타를 때리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며 말을 이었다.
브론은 지난 2월 27일에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오늘이 개막전이라면, 나는 100% 준비됐을 것이다. 나는 진지하다. 더 이상 타석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말 느낌이 좋다"며 시범경기에서 많은 타석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는 필요하다. 1~2주정도 하루에 5~6시간씩 스파이크를 신고 달리고 공을 던지며 뜬공 타구를 잡는 등 루틴을 소화하면 된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타석을 소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실제로도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4경기에서 9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시범경기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캠프 일정은 지나치게 길다고 느껴질 것이다. 야수들은 2~3주면 시즌 준비를 끝낼 수 있지만, 투수들은 그러지 않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전한 FOX스포츠는 "브론에게 좋은 소식은 이제 캠프가 2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6주 훈련도 못참을 정도면, 다음 6개월은 더 끔찍할 것이다. 브루어스는 지난 2시즌간 평균 91패를 기록하며 지구 4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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