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성님' '안대범' '이혁명'…이색별명까지 '등장'
입력 2017-03-17 19:30  | 수정 2017-03-17 20:10
【 앵커멘트 】
이번 토론회에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상대후보 '칭찬하기' 코너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경쟁후보의 특징을 잡아서 '문성님' '안대범' '이혁명' 이란 별명까지 붙여줬습니다.
어떤 의미가 담긴걸까요.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 문성님"

문재인 후보는 큰 형님처럼 모두를 아우른다고 '문성님'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큰 형님 이미지에 맞게 인재영입도 폭넓게 하다보니, 부실검증 논란에도 휘말렸습니다.

이를 의식한 문 후보는 '1분 찬스'를 활용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야말로 역대 청와대에서 가장 검증이 깐깐했다던 민정수석 출신이지 아닙니까? 고위공직에 대한 검증 염려 마십시오."

"안희정 = 안대범"

안희정 후보는 송곳 질문도 통 크게 받아줬다며 대범하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공격 빌미 중 하나는, 안 지사가 연일 강조하는 '대연정'입니다.

대연정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안 지사는 '1분 찬스'를 통해 설득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상대를 비난해서 지지자들로부터 선명성은 지킬 수 있겠지만, 국가의 미래가 열리지 않았던 것이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 아니었습니까?"

"이재명 = 이혁명"

촛불집회에서 일관되게 선명성을 강조한 이재명 후보는 혁명적이란 이미지를 선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재벌해체'를 주장한다고 해석되자, '잘못된 프레임'이라는 해명시간으로 '1분 찬스'를 활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재벌의 황제경영을 폐지하고 재벌기업들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경쟁력을 가진 제대로 된 기업으로 살아남게 하자. 재벌해체를 저는 주장한 일이 없습니다."

연일 청렴성을 강조했던 최 성 후보는 스스로를 '최생수'라고 부르며, 낮은 지지율 극복을 위해 1분 찬스를 '자기 PR' 시간에 썼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배병민,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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