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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부적절한 관계'...파문 확산
입력 2008-02-22 10:15  | 수정 2008-02-22 10:15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과거 한 여성 로비스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뉴욕타임스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매케인 후보가 지난 2000년 공화당 대선 경선기간 동안 여성 로비스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40살의 비키 아이스만이란 로비스트가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등장하는 등 두 사람이 애정관계로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매케인 후보 보좌진들이 그녀에게 매케인 후보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자신의 아내와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공화당 경선후보
-"뉴욕타임스 기사내용에 실망했다. 그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반세기 가까이 미국을 위해 명예롭게 일해왔다."

매케인 후보는 국민들의 믿음에 배반하는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여성 로비스트와는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공화당 경선후보
"(그녀는) 친구입니다. 리셉션이나 모금행사 등에서 봤다. 워싱턴에는 다양한 이익을 대변하는 친구들이 많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국 언론들은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어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칠 조짐입니다.

이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로비정치와 맞서온 깨끗한 이미지로 대선 승리를 노려온 매케인 후보는 막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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