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토바이 주차공간 부족…거리 안전 위협
입력 2017-03-16 19:31  | 수정 2017-03-16 20:40
【 앵커멘트 】
길을 걷거나 운전을 할 때 아무렇게 세워둔 오토바이들 때문에 불편 겪으신 적 있을 텐데요.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도로 한 차선이 오토바이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부분 의류 원단이나 부자재를 나르는 오토바이들인데, 도로를 사실상 주차장으로 점거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사이를 비집고 차도까지 나와 택시를 타야만 하는 시민들은 아찔한 순간에 마주칩니다.

오토바이 기사들도 문제는 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토바이 기사
- "오토바이가 하도 많으니까…. (이렇게 주차하는 게) 위험하죠."

▶ 인터뷰 : 오토바이 기사
- "(차도는) 원래 쓰면 안 되죠. 근데 방법이 없어요."

시장 반대편 도로도 마찬가집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이곳은 원래 2차선 도로지만, 한쪽에는 짐을 싣는 오토바이들이 주차돼 있어 차량들은 한 차선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경찰은 적극적으로 단속을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해당 구청이 인도까지 줄여 만든 주차공간은 겨우 수십 대밖에 수용하지 못합니다.

▶ 인터뷰(☎) : 해당 구청 관계자
- "(새로) 주차장을 어디에 만들든가, 이륜차를 어디로 보내야 되는 상황인데 둘 다 쉽지가 않죠. 만들어도 오토바이가 이용할 것인가 문제부터…."

단속이 능사는 아니라지만, 관계 기관의 무대응 속에 시민들의 불편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