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양절까지 30일"…김정은, 여명거리 완공 압박
입력 2017-03-16 19:30  | 수정 2017-03-16 20:20
【 앵커멘트 】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규모 건설 사업인 여명거리 완공을 압박하는 가운데 군사 도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판 신도시로 70층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 등이 건설 중인 여명거리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찾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옷에 흰색 페인트가 잔뜩 묻어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다음달 15일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 이른바 '태양절'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양절이 북한의 최대 명절인 만큼 그 전까지 여명거리를 완공해야 한다고 압박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체 건설자들이 마지막 결승선을 향하여 질풍노도 쳐 내달림으로써 여명거리를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북한 매체들도 태양절을 기념하는 포스터를 공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올해는 태양절 105주년으로 숫자 0이나 5로 끝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입니다.

북한에서는 꺾어지는 해를 중요시해 앞서 100주년에는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4월 11일과 13일은 각각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5주년이기도 합니다.

핵심 기념일이 몰려 있는 만큼 북한이 태양절 전후로 강도 높은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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