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먹고 토하고…SNS가 부추기는 식이장애
입력 2017-03-16 19:30  | 수정 2017-03-16 20:42
【 앵커멘트 】
요즘 SNS로 다이어트 식단 참고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무작정 따라했다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NS에 다이어트 식단이라고 검색해 봤습니다.

한 끼에 바나나 1개와 두유 1개로 몸매를 가꿨다는 사진에 혹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최근 SNS에서 의학적 검증이 안 된 다이어트를 따라하다 식이장애에 걸리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식이장애 환자
- "한 끼에 달걀 하나 먹고 그런 사진들 보면서 저랑 비교하기 시작…. 따라하다 보니 음식에 대한 갈망이 점점 심해져서 폭식증이 오고 심할 때는 매일매일 먹고 토한 적도 있고…."

식이장애는 외모에 민감한 연예인 등 유명인만의 일이 아닙니다.


▶ 스탠딩 : 박수진 / 기자
- "실제로 2015년 식이장애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1만 2천여 명으로 80% 이상이 여성입니다."

SNS에 떠도는 극단적인 식단을 무작정 따라하다간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SNS에서 소개되고 있는 방법들은 영양학적 균형이 맞지 않아….오랫동안 지속할 경우에는 심각한 영양결핍, 빈혈, 탈모까지…."

전문가들은 의사나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자기 몸에 맞는 다이어트를 선택하고,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parkssu@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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