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레이 "유가족 동의 없이는 김정남 시신 北 안 보낸다"
입력 2017-03-16 18:41 
사진=MBN
말레이 "유가족 동의 없이는 김정남 시신 北 안 보낸다"



김정남의 유가족이 그의 시신처리를 말레이시아 측에 일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 당국자가 16일 유가족의 동의 없이는 북측에 시신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는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이날 말레이시아 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 대사관은 가족의 동의 없이는 시신을 평양으로 가져가겠다고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히드 부총리는 김정남의 유가족이 시신처리를 말레이시아 정부에 일임했다는 말레이시아 경찰 관계자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히드 부총리는 또 김정남의 신원확인을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가 그의 가족이 거주하는 제3국을 직접 방문해 DNA를 채취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당국은 (유가족 거주국에) 직접 가서 (DNA 샘플을) 채취했다"면서 "이렇게 채취된 DNA를 말레이시아로 가져왔고, 이후 대조작업을 통해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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