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금리 인상…대출급한 서민들 기댈 곳은
입력 2017-03-16 17:47  | 수정 2017-03-16 21:11
美금리인상 대출가이드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타면서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담보가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 이용이 어려운 중·저신용자와 저소득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연 20%대 금리를 물리는 저축은행·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대출이 필요한 금융취약계층은 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용 정책대출 상품을 활용하면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소금융은 신용 7~10등급 저신용자에게 용도별로 최대 7000만원까지 연 5.5% 이내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대출 용도별로 금리와 한도는 조금씩 다르다. 자영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창업자금, 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 전통시장지원자금뿐만 아니라 대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 보증금, 취업성공대출이 있다. 긴급생계자금대출도 지원한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모든 신용등급 혹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신용 6~10등급 서민층은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을 이용할 수 있다. 2금융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햇살론은 상호금융권에서 연 7.27%, 저축은행권에서 연 9.07%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정책금융 상품과 달리 변동금리 적용을 받는데 그렇더라도 일반대출 상품보다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새희망홀씨대출은 최대 2500만원까지 연 6~10.5% 수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국민행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을 통해서는 3000만원 한도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시중은행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금리는 연 6.5~10.5%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중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을 500만원 상향하는 만큼 소득 경계에 있는 차주라면 이때까지 대출을 보류하는 게 좋다.
소득 요건 등에 가로막혀 정책금융 상품을 이용하기 어렵다면 소득 상한 없는 중금리 정책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신용 4~7등급 중신용자가 은행권에서는 평균 6~10%, 저축은행에선 15% 금리로 1인당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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