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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일부터 `변대규·한성숙` 체제로…이해진 의장 퇴장
입력 2017-03-16 15:30 

네이버를 이끌어 온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김상헌 대표가 물러나고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과 한성숙 대표 체제로 교체된다.
16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일 오전 판교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변대규 회장과 한성숙 대표 내정자를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주주총회에서 두 사람의 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열리는 이사회에서 변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한 대표 내정자가 신임 대표로 선출된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현 이사회 의장은 자리에 물러난 뒤 이사회 이사직만 유지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는 등 국외 신사업 발굴에 전념할 예정이다. 지난 8년간 네이버 경영을 맡아온 김상헌 대표는 고문직으로 일선에서 한발 물러선다.

새 이사진 구성이 마무리되면 네이버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의 체제에서 사내 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형태로 바뀐다.
변 회장은 유선방송 셋톱박스로 세계 시장을 제패한 '한국 벤처 신화의 1세대'로, 서울대 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변 회장은 국외 시장과 신기술에 관해 깊은 식견을 지녔고 온화한 인품 덕에 벤처 업계에서 평판이 좋다는 사실 때문에 의장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내정자는 간편결제·블로그·연예 동영상·쇼핑 등 핵심 서비스를 고루 이끈 실무 중심 리더로 알려졌으며, 앞으로는 네이버의 국내 경쟁력 유지와 글로벌 사업 강화 책임을 맡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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