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국토부, 올해 공공실버주택 공급 늘린다
입력 2017-03-16 15:16 
[자료 = 국토부]

#허리 수술을 받은 뒤에도 지팡이를 이용해야만 간신히 거동할 수 있는 80대 여성 김모씨는 지난해 성남위례 공공실버주택에 입주했다. 집 내부에는 높낮이 세면대, 안전손잡이 등이 설치돼 노인 혼자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데다가 이사전 월세비용보다 5만원 정도 저렴해 경제적 부담도 덜었다. 게다가 지난해 10월에는 운동 등 건강증진 공간, 물리치료, 상담, 카페, 옥상텃밭 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지관이 문을 열어 주민들과 함께 여가생활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국토교통부는 65세 이상 저소득(수급자 등) 고령자를 대상으로 주택과 복지관을 함께 운영하는 '공공실버주택' 2차 사업지로 총 11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동주택의 저층부에는 복지관을 설치하고 상층부에는 고령자 맞춤형 주택이 들어서는 이 주택은 고령자에게 공급하되 국가유공자, 독거노인에게 우선 공급한다.
내부는 문턱을 제거하고 복도·욕실 등 안전손잡이, 욕실·침실 비상콜,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고령자 편의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며, 복지관에서는 물리치료·건강진단 등 건강관리, 탁구·댄스·치매예방용 보드게임 등 여가활동, 텃밭가꾸기·직업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작년에 선정된 1차 사업지(11곳) 중 성남 위례 등 2곳은 이미 입주해 운영 중이며, 수원 광교 등 9곳은 작년 말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올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2차 사업지 선정을 위해 지자체로부터 지난해 9월에 사업후보지 제안을 받았으며, 제안서 검토·평가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인천 옹진, 충북 제천, 전남 광양, 경북 영덕 등 11곳(1070가구)을 선정했다.
2차 사업지로 선정된 곳은 연내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내년에 착공해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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