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금난 가뭄에 단비 `개발기술사업화 자금` 아시나요?
입력 2017-03-16 15:09 
성우모터스가 공장에서 제작 중인 구급차제품.

최근 특장차 전문업체인 성우모터스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도움으로 실적점프에 성공했다. 국내 구급차의 수요증가로 제품제작을 위한 투자비와 신기술연구개발비를 중진공의 개발기술사업화자금으로 적재적소에 충당했기 때문이다.
성우모터스는 2015년 5억원, 지난해 5억원 등 10억원의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자금을 기반으로 사업확장에 성공하며 매년 10%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2015년 19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제2공장도 준공해 생산능력도 배가 시켰다.
성우모터스는 구급차와 함께 캠핑카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향후 레져용 수륙양용차도 개발할 계획이다. 원종서 성우모터스 대표는 "특장차용 금형을 새로개발하고, 내부에 필요한 가구, 자재를 새로 짜 맞춰 넣으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 컸다"며 "중진공의 지원으로 환자이송시 낙상방지용 안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직원도 10여명 추가로 채용하는 등 사업기반을 다진만큼 올해 더 높이 날아오를 것"이라 말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이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고 기술개발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중진공은 3500억원의 예산을 통해 연간 1500여개 안팎의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지원혜택을 받은 기업체 수만 6625곳에 달한다.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의 사장을 방지하고, 개발기술의 제품화와 사업화를 촉진하는데 지원된다. 특히, 정부출연 연구개발(R&D)사업 참여성공 기술이나, 특허 실용신안 등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해 기술창업 활성화 및 기술개발 기업을 육성한다. 지원대상은 제조업, 지식서비스업, 제조관련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벤처기업, 기술혁신형기업 등 중소기업이다. 지원한도는 기업당 연간 20억원(운전자금은 5억원)이다. 융자기간은 시설자금은 8년이내(거치 3년)이며, 운전자금은 5년이내(거치 2년)다. 자금은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상담과 중진공 전문가의 기업진단을 통해 지원여부와 지원금액이 결정된다.
최근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기술거래와 기술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담보대출도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신청기업 중 특허권을 담보로 대출을 희망하는 기업이다. 담보인정비율은 기술가치평가금액의 최대 60%다. 중진공은 지난 2013년부터 시범사업을 한 뒤 2015년 66개사에 222억원을, 지난해에는 89개사에 299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신청에 따라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영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