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전 대표, 최경환 의원 영입…지지율 반등 계기 될까
입력 2017-03-16 15:02 
안철수 최경환 /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대표, 최경환 의원 영입…지지율 반등 계기 될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6일 대선 본선을 겨냥한 캠프 인적 쇄신에 열을 올리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항마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광주 북구을이 지역구인 최경환 의원을 캠프 총괄본부장격으로 영입하는 등 주요 캠프 보직 인사를 하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캠프에 좌장이 없는 상황에서 일사불란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온 캠프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본격적인 대선 가도를 달리기 위한 복안으로 보입니다.

실제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15일 오후 전국 성인남녀 1천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전 대표는 1.8%포인트 상승한 12.0%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황 권한대행 지지표 중 안희정(14.9%) 충남지사에 이어 가장 많은 11.6%를 흡수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거듭 언급해온 대로 문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경제개혁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양강구도 대결이 될 것이다"라며 "거기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안 전 대표 측은 급격한 지지율 상승은 여전히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은 '샤이 안철수' 표심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시기이다"라며 "콘텐츠 경쟁력 등 미래를 대비한 준비된 지도자를 점을 계속 부각해 나가면서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본격적인 승부를 걸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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