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테마 살리고 훼손 공간 꾸미고…녹지의 재발견
입력 2017-03-16 12:00  | 수정 2017-03-16 12:19
【 앵커멘트 】
최근 훼손되거나 활용되지 않는 공간을 녹지로 재생하는 등 생활 속 녹지 공간이 늘고 있습니다.
또 테마를 살린 녹지 공간도 잇따라 선봬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전모를 쓴 아이들이 줄을 타고 이동합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온 몸이 떨립니다.

계단을 밟거나 장애물을 피해 나무 사이를 오가기도 하고,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허공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마치 유격훈련을 보는 듯 합니다.


서울시가 중랑캠핑숲에 마련한 청소년 체험 시설로, 밧줄과 목재구조물로 이뤄진 33개의 체험 코스를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오 / 서울 면일초등학교 6학년
- "처음에는 무서운 줄 알았는데 친구 따라서 하니까 무섭지도 않고 재미있었어요."

단순한 녹지 공간에 모험이라는 테마를 넣은 겁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체험학습 도우미
- "청소년 체험의 숲에서 체험을 함으로 인해서 도전정신, 자신감,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극복할 수 있는 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로 조성된 경의선숲길은 활용하지 않는 폐철길을 녹지공간으로 되살렸습니다.

이처럼 테마를 불어넣고 훼손된 곳을 재생해 새로 생긴 서울시내 녹지 공간은 지난 5년간 200곳에 달합니다.

여의도 공원 8개 크기입니다.

▶ 인터뷰 : 최광빈 /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 "그동안 대형공원 위주에서 산업유산, 유휴공간, 가급적 시민들 거주지 가까운 곳에 어떻게 (녹지 공간을) 공급할 것인가가· 핵심 포인트…."

오는 5월에는 서울역고가가 공원으로 조성되고, 석유비축기지와 경춘선숲길도 녹지공간으로 꾸며져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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