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작년 광역시 분양권 거래 14조 돌파…"대전·대구 상승폭 커"
입력 2017-03-16 10:46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거래된 분양권 총액이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1.3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구, 대전 등 일부 광역시에서는 전년보다 되레 거래 총액이 늘어 눈길을 끈다.
16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시가총액은 14조7584억7748만원이다. 광역시별 거래규모는 ▲부산광역시 7조2999억2899만원 ▲대구광역시 3조6549억4641만원 ▲울산광역시 1조4746억5197만원 ▲광주광역시 1조3858억9407만원 ▲대전광역시 9430억5604만원 순이다.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의 분양권 거래 건수는 총 4만7436건으로 전년(5만6529건)보다 16% 감소했다. 광역시별로는 ▲부산시 2만1127건 ▲대구시 1만2834건 ▲광주시 5255건 ▲울산시 4795건 ▲대전시 3425건 순이다.
11.3 대책 이후부터 지난 2월까지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시가총액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대구시는 분양권 총액이 9131억1811만원으로 전년(6523억9635만원)보다 39.96% 증가했다. 이어 3776억7294만원을 기록한 대전시는 전년(2700억657만원) 대비 39.88% 늘었다. 광주시(3814억2865만원)도 전년(3707억4102만원)보다 증가했지만, 2.88%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부산시(1조6918억2955만원)와 울산시(4391억3926만원)는 전년대비 각각 9.50%, 60.68% 줄었다.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대전시다. 대전시는 1342건으로 전년(955건)보다 40.52% 증가했다. 이어 ▲대구시 3028건(전년 2528건) ▲광주시 1398건(전년1393) ▲부산시 4975건(전년 4955건) 순으로 늘었다. 반면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은 4391억3926만원으로 전년 동기(1조1167억7262만원)보다 60.68% 감소했다. 거래 건수도 1361건으로 전년대비 58.03% 줄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실장은 "11.3 부동산대책 이후 대구와 대전 등 일부 광역시에서는 전년보다 분양권 거래 총액이 늘었다"며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늘었고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뛰어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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