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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양희은·양희경, 할말 다 하는 센 누님들 강림
입력 2017-03-16 10:13 
라디오스타 양희은 양희경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독한자매 양희은, 양희경이 돌려 말하지 않는 ‘직설 화법으로 토크내내 화끈함을 전했다.
지난 15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영진 / 연출 박창훈)는 ‘가족끼린 그럴 수 있어~ 특집으로 양희은, 양희경, 이수현, 이찬혁이 출연했다.
먼저 양희은은 첫인사부터 강력했다. 양희은은 방송 재밌게 보고 있다. 김구라가 유난히 부드러워서(?) 좋다”며 김구라를 애 다루듯 말했고, 김구라는 양희은 선배님이 해 주신 말씀이 있다.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셨다”며 시작부터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양희은의 동생 양희경도 만만치 않았다. 양희경은 방송시간 대비 녹화가 길다. ‘라디오스타뿐만 아니라 요즘 프로그램들이 다 그렇다”며 불만을 털어놨고, MC들은 정말 좋은 말씀이십니다”며 맞장구를 쳐 큰 웃음을 자아냈다.

‘양자매의 ‘직설 토크에 불이 붙었다. 이찬혁의 저작권료에 관한 얘기가 나오자 양희경은 이수현에게 오빠가 용돈을 주냐”며 같은 동생으로서 관심을 보였고, 이에 양희은은 너 용돈 받고 싶어? 나한테?”라고 돌직구를 던져 모두를 자지러지게 만들었다.
양희경의 아들이자 배우로 활동중인 한승현의 제보가 웃음에 한 몫 했다. 제보에 따르면 양희은이 조카 한승현은 물론 친구들의 따귀를 때린 적이 있다는 것. 이에 양희은은 새벽에 희경이 집 앞을 지나가는데 소란스런 소리가 나서 가봤다. 조카가 문을 열어줬는데 술 냄새가 나더라. 꾸짖으며 조카의 따귀를 때렸다. 마침 조카 친구가 같이 내려오길래 친구도 따귀를 때렸다”고 시원시원한 훈육법을 공개했다.
양희경의 폭로도 이어졌다. 양희경은 언니가 굉장히 장난이 심했다. 본인이 실험하지 않고 나를 시킨다. 발레리나는 발끝으로 선다며 시켰다. 그때 발가락이 똑 부러졌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폭로는 계속됐다. 양희경은 언니와 종이로 만든 전화기를 가지고 놀았다. 언니가 귀를 대 보라기에 댔더니 소리를 지르더라. 그래서 고막이 나갔다”며 몸 성한 적 없던 과거를 회상했다.
센 누님들의 혈투도 공개됐다. 양희경은 언니와 딱 한번 싸웠다. 내가 하극상을 부렸다. 부모가 아닌데 언니가 부모 역할을 하면서 잔소리를 너무 했다. 말로 시작했다가 몸싸움으로 번졌다”며 언니는 손이 꺾여 부상을 당했다. 힘은 내가 훨씬 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자매의 직설은 4MC의 기를 죽이기도 했다. 양희은은 ‘애교를 보여 달라는 요청에 그게 왜 궁금하냐? 뭘 자꾸 파고드냐”며 단칼에 거절했고, 양희경은 ‘랩을 보여 달라는 말에 하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반대의사를 표해 4MC를 당황하게 했다.
‘양자매는 누구보다 서로를 아꼈다. 양희경은 잔소리를 많이 하지만 우리는 서로가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며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공항 공중전화에서 언니한테 전화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말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이외에도 좀처럼 모창하기 어려운 양희은의 목소리를 양희경이 완벽하게 모창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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