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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스 조기 강판...사실상 개막 로테이션 경쟁 `아웃`
입력 2017-03-16 09:06 
훌리오 우리아스는 개막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시범경기를 통해 좌완 유망주 훌리오 우리아스(20)를 개막 로테이션에 투입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우리아스는 이날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6회 등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밝힌 우리아스의 예상 투구 이닝은 2이닝, 혹은 3이닝. 그러나 우리아스는 이보다 훨씬 적은 2/3이만에 31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왔다.
내용은 아쉬웠다. 첫 타자 댄 보겔백을 루킹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카를로스 루이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레오니스 마틴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마이크 프리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타일러 스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그는 마운드를 크리스 해처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아스에게 25인 로스터 합류 여지가 있다고 말했지만, 현지 언론은 그의 개막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경기에서 3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늘려도 빌드업을 위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그는 이전에 소화했던 2이닝보다 훨씬 적은 투구를 소화했다.
우리아스가 사실상 개막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이제 하루 뒤 등판을 예고한 류현진과 이날 3 2/3이닝 60개의 공을 던진 브랜든 맥카시, 그리고 알렉스 우드가 두 자리를 놓고 다투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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