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10월 황금연휴, 예약 많은 인기 여행지는
입력 2017-03-16 08:35 

SK플래닛 11번가는 오는 5월과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항공권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5월에는 제주도 항공권이, 10월에는 하와이 항공권이 각각 가장 많이 팔렸다고 16일 밝혔다.
5월 황금연휴에 가장 많이 팔린 항공권은 제주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타이베이, 홍콩, 방콕, 오키나와, 청도, 로스앤젤레스 순이다. 최근 들어 원·엔 환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일본 지역 4곳이 10위 안에 들었다.
10월은 호놀룰루, 제주도, 후쿠오카, 바르셀로나, 로마, 오사카, 도쿄, 방콕, 괌, 로스앤젤레스 순으로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가 인기를 끌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권 판매 매출은 전월 대비 4배 이상 뛰었다. 모바일과 웹 페이지 방문자수 역시 9배 이상 급증했다.

항공권 판매 현황(올해 1월1일~3월14일)을 보면 전체 구매자 중 5월 예약 비중이 15%, 10월이 8%로 황금연휴 기간 예약률이 총 23%를 기록했다. 5월은 '6시간 미만'의 중장거리 항공권이 70% 이상 판매됐고, 10월은 '10시간 내외'의 장거리 항공권 판매 비중이 48%로 가장 높았다.
김주완 SK플래닛 11번가 팀장은 "10월은 직장인의 경우 추석 연휴와 공휴일이 이어져 하루만 연차를 쓰면 최대 10일동안 휴가를 쓸 수 있어 장거리 여행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또 최근 6개월 동안 자사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빈즈(BINS) 3.0'을 통해 '황금연휴' 와 '항공권'을 동시에 언급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 29만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8147건)에 대한 언급이 국내여행(1445건) 보다 5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가격', '저렴', '특가' 같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키워드(5250건)가 검색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가격과 상품 가치를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 심리를 반영한다는 게 SK플래닛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인기 여행지 항공권을 한 데 모아 상품페이지 전면에 배치하고, 여행 출발일 앞뒤의 항공권 가격을 실시간 비교·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SK플래닛 김수경 서비스상품본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출국자 수가 사상 최초로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해외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호텔·리조트·교통 패스·박물관 입장권·리무진 할인 티켓 등 더 다양한 상품으로 자유 여행객이 개인별 취향과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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