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국전력, 현 주가는 극히 저평가…하반기부터 본격 상승"
입력 2017-03-16 08:34 



유진투자증권은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현 주가는 극히 저평가돼있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하반기에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송배전 사업을 영위하며, 시장이 개방돼 있는 발전을 담당하는 6개의 자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PBR은 별도기준 실적과 함께 움직이는데 별도기준 실적은 금리가 상승하면 개선돼 왔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밝혔다. 이는 국가가 보장해주는 이익률인 투자보수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017년 투자보수율 추정치는 4.4%이며 시장기대수익률 9.5% 적용시 한국전력의 적정 PBR은 0.46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BPS 11만9653원을 반영시 기업가치는 35조원이다. 별도기준 BPS 8만6000원을 적용하면 송배전부문의 가치는 25조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전력의 현재 시가총액이 28조원이므로, 송배전 가치 제외 시 연결자회사들의 가치가 3조원만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발전자회사들의 장부가는 토지, 건물을 제외하고 발전설비(구축물, 기계장치)만 따져보아도 33조원이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가 극히 저평가돼 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강조했다.
또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시장금리상승으로 투자보수율이 개선되므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하반기에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보수율 상승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지 여부,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되는 발전자회사 상장이슈, 향후 전력믹스가 결정되는 8차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연료비에 영향을 주는 OPEC 감산 연장 여부 등 한국전력 주가 제약요인이었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황이나, 기업가치 하단에 도달한 상태로 추가하락은 없다고 판단한다"라며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되는 하반기부터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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