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급감하는 중국인 관광객…관광업계 폐업·임시휴업 속출
입력 2017-03-16 07:01  | 수정 2017-03-16 14:49
【 앵커멘트 】
중국이 사드 보복에 나서면서 15일부터 중국인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실제 주요 면세점과 호텔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맞던 식당입니다.

에스컬레이터는 막아놨고, 인기척조차 없습니다.

단체 관광객이 끊기면서 아예 문을 닫은 겁니다.

하루에 50팀가량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받던 300석 규모의 다른 한 식당은 이제는 100석도 채우기 힘들다며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단체 관광객 식당
- "중국팀도 있긴 한데 거의 한두 팀밖에 없고, 나머지는다 동남아 관광객이에요."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중국이 한국 여행을 금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던 일부 호텔은 객실을 3분의 1도 채우지 못할 지경입니다."

호텔 측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중국인 관광객 예약이 단 한 명도 없다며 지하 1층에서 운영하던 식당을 임시 휴업했습니다.

▶ 인터뷰 : 비즈니스 호텔 직원
- "중국에서 여행 사이트 들어가서 한국을 검색하면 안 나오게끔 한다고 하더라고요. 주말에 타격이 더 클 겁니다."

신규 면세점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관광버스로 가득 차던 주차장은 한산합니다.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던 매장 역시 관광객은 거의 없고 판매 직원들만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인 관광객 가이드
- " (관광객) 4명 모시고 (4명이오? 개인으로 오신 분들?) 그렇죠."

게다가 여행사의 비자발급 대행까지 중단됨에 따라 당분간 관광업계와 기업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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