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북민 돕던 한국인 목사 2명 공안에 체포…외교부, 인도주의적 처분 요청
입력 2017-03-16 06:51  | 수정 2017-03-16 07:32
【 앵커멘트 】
중국 공안이 한국인 목사 2명을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안은 두 사람을 기소할 예정인데, 우리 외교부는 인도주의적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민을 돕던 한국인 목사 두 명이 지난 달 중국 공안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에 따르면 목사 한 명은 칭다오 공항에서, 다른 한 명은 천황다오의 호텔에서 가족과 함께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지난달 18일, 중국에서 우리 국민 8명이 출입국 법령 위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며 관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두 목사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이미 풀려나 귀국했습니다.


체포된 목사들은 북송된 탈북민이 받는 비인간적 대우를 우려해 도왔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안은 이들을 '타인의 밀출국 조직죄'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체포된 목사들이 영사를 접견하도록 하고, 중국 공안 측에 인도주의적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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