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종범 "인사청탁과 광고사 강탈 시도는 대통령의 지시"
입력 2017-03-16 06:51  | 수정 2017-03-16 07:23
【 앵커멘트 】
안종범 전 수석이 어제(15일)는 국정 농단 사건 재판에 연이어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법정에서 안 전 수석은 인사청탁과 광고회사 강탈 시도는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요.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에 두 재판에 연달아 증인으로 나서며 바쁜 하루를 보낸 안종범 전 수석.

오전에는 차은택 씨 재판에 출석해 인사 청탁과 광고회사 강탈 시도는 모두 박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대답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광고회사인 모스코스가 포레카를 인수하게 하라"며 질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KT에 이동수 씨의 인사청탁을 한 것 역시 박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 본인도 알지 못하는 전문 용어까지 설명해가며 이동수 씨의 인사청탁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같은 건물 한 층 위에서 오후에 열린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 합병'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만약 지시가 있었으면 메모라도 했을 텐데 그런 기억조차 없다"며 삼성 합병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검찰은 다음 주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하면 안종범 전 수석의 관련 증언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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