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덴티움, 상장 첫날 -9.7% 하락…공모가 웃돌아
입력 2017-03-15 19:58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움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15일 공모가를 7.8% 웃돈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3만2000원 보다 19.2% 높은 가격에서 출발한 덴티움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3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내 매물이 쏟아져 -9.7% 하락한 3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동종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코스닥)가 덴티움의 상장을 앞두고 회계 부정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덴티움 측은 "당국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 상장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덴티움은 지난달 27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3만2000원으로 정했다. 이는 최초 공모희망가밴드 4만5000~5만원에서 대폭 낮아진 수치다.

공모규모도 814억원으로 당초 예정액 1145억~1272억원보다 줄인 규모다. 이는 최근 상장 주식의 주가흐름과 회계 관련 논란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덴티움의 공모청약 경쟁률은 364 :1로 올해 상장한 종목 중에서는 4번째로 높았다.
한편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보다 2.1% 하락 마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덴티움 회계 논란에 불을 지핀 후 오히려 자사 주가가 지난 3일 52주 신저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업계 매출 1위 업체이며 지난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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