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명 교복이 아토피 유발…18개 학용품 판매 중단
입력 2017-03-15 19:31  | 수정 2017-03-16 07:45
【 앵커멘트 】
'아이비 교복' '아디다스 가방'
새 학기를 맞아 많은 학생이 사는 제품인데요.
그런데 이런 제품에서 아토피를 발생시키는 유해물질이 대거 검출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초등학교 앞의 한 문방구.

새 학기를 맞아 공책과 색연필 등 새로운 학용품을 사려는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서 팔리는 25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학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대거 검출됐습니다.

필통에서는 성장을 막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기준치의 400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색연필에서는 카드뮴 성분이 9배 가까이 초과했습니다.


유명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디다스 가방에서는 기준치의 14배를 넘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이, 폴로 신발에서는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학생들이 매일 입고 다니는 교복에서도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산성 농도가 기준치를 20% 초과했습니다."

유해물질에 노출되면 아토피 증상은 물론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성장 발달 장애도 겪을 수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은 / 국가기술표준원 연구사
- "신학기 용품 구입 시 KC 마크를 꼭 확인하고, 색상이 너무 화려하거나 장식이 많은 제품은 피하시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방식입니다."

정부는 18개 제품의 판매를 즉각 중단시키고, 여전히 판매 중인 제품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촬영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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