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훔친 택배차로 여대생 7명 덮쳐
입력 2017-03-15 19:30  | 수정 2017-03-15 20:40
【 앵커멘트 】
훔친 택배 차량을 몰고 대학 내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여대생 7명을 치어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대학에서 설비 철거작업을 하다 돈을 받지 못하자 홧김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119구급대가 택배 차량에 깔린 여대생을 구조합니다.

인근 버스 정류장에도 2명의 여대생이 쓰러져 있습니다.

택배차량이 부산의 한 대학교 내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학생들을 덮친 겁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인도로 돌진한 택배차량은 이곳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학생 7명을 치고서야 멈췄습니다."

택배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60살 구 모 씨.


인근 시장에서 택배기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트럭을 훔친 구 씨는 이 대학으로 차를 몰고 왔다 사고를 낸 겁니다.

▶ 인터뷰 : 구 모 씨 / 피의자
- "ㅇㅇ대학교의 비리를 밝혀야 할 것 아닙니까?"

구 씨는 이 대학에서 건물 철거작업을 하다 돈을 받지 못하자 화가 나 직원을 차로 들이받으러 가다 학생을 치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고가 4~5초 내 순식간에…. 사람이 있는데 차를 가지고 진행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충분히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경찰은 구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부산진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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