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훈련 '김정은 제거'에 초점…북 강한 반발
입력 2017-03-15 19:30  | 수정 2017-03-15 20:29
【 앵커멘트 】
이번 한·미 연합 훈련에서는 주목할 만한 특징이 있습니다.
북한 지휘부, 나아가 김정은을 제거하겠다는 한·미의 의지가 곳곳에서 감지된다는 겁니다.
최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칼빈슨호는 2011년 사살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 시신의 수장을 처리했던 함정입니다.

당시 빈라덴을 사살했던 팀은 미 해군 특수전부대 네이비실 6팀 '데브그루'인데 이들은 칼빈슨호에 탑승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미 육군은 지난 8일 의정부 미군기지에서 진행된 지하갱도 작전 모습도 이례적으로 사진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 훈련은 갱도에 숨은 요인을 암살하기 위한 '참수 작전' 훈련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듯 이번 한미 연합 훈련은 '김정은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발을 멈추지 않는 북한에 대응해 더욱 공세적으로 훈련을 펼치고 또 이를 공개함으로써 실질적인 위협을 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제와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은 침략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강대강' 대치 국면에 맞춰 북한이 다음달 15일 김일성 생일 즈음에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을 벌일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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