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월부터는 신용카드로 본인확인
입력 2017-03-15 18:42 

오는 7월부터 공인인증서 없이 신용카드만으로도 온라인에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신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 시범 서비스의 사업자를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 사업자는 KB국민·신한·하나·현대·삼성·롯데·BC 등 7개 신용카드사와 정보기술(IT) 업체 한국 NFC다. 사업자들은 다음달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기반 본인 확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용카드 기반 본인확인 서비스는 카드 고객 정보에 주민등록번호 등이 연계된 만큼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만 제시하면 바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앱카드(스마트카드의 가상카드)를 제시하거나 전화 ARS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도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 NFC는 자기 신용카드를 근거리무선통신(NFC)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단말기가 인식한 카드 정보를 신용카드 회사에 저장된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 정보와 대조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본인을 확인할 때 일일이 공인인증서를 써야 해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체수단으로 도입된 휴대전화 문자나 아이핀 인증 역시 본인 명의 한국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는 외국주재원, 유학생 등 장기 해외 체류자는 사용할 수 없었다. 이번 신용카드 방식은 한국 카드만 소지하면 언제 어디서나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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