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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세계피겨선수권 한국 男 첫 입상 가시화
입력 2017-03-15 18:33  | 수정 2017-03-15 19:00
차준환이 2016-17 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남자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만 타이베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차준환(16·휘문고/갤럭시아SM)의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남자 싱글 메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15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 임한 차준환은 82.34점으로 해당 부문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전 커리어 하이는 2016 일본그랑프리에서의 79.34점이었다.
쇼트프로그램 참가 45명 중에서 차준환은 2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16일) 결과에 따라 2015-16시즌 첫 참가 당시 7위를 뛰어넘을지가 판가름난다.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하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역사에서 한국인 남자입상자는 아무도 없다. 개최는 1993(서울)·2011(강릉) 2차례 했으나 시상대는 모두 타국 선수 차지였다. 여자는 김연아(27·올댓스포츠)가 2005년 은메달 및 2006년 금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2016-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로 국내 남자피겨 신기원을 연 바 있다. 지난 12월 8~11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여 한국인 첫 입상에 성공했다.
주니어 GP 결선 20년 역사에서 한국 남성 메달은 차준환이 최초였다. 여자는 역시 김연아가 2004-05 은→2005-06시즌 금메달로 선구자였다.
차준환은 주니어·시니어 구분이 없는 ISU 세계랭킹에서 77위에 올라있다. 2016-17시즌으로 한정하면 46위로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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