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종범, "박 前 대통령, 삼성 합병 지시 안했다"…특검 주장 전면 부인
입력 2017-03-15 17:54 
안종범 / 사진=연합뉴스
안종범, "박 前 대통령, 삼성 합병 지시 안했다"…특검 주장 전면 부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합병 추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안을 챙겨보라는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 부분을 잘 챙겨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최원영 당시 고용복지수석의 진술과 상반되는 내용입니다.

안 전 수석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특검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의결권 행사 문제를 잘 챙겨보라는 지시나 말을 한 적이 있나"라고 묻자 "그런 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 '삼성 합병 건은 경제수석실이 챙기니 고용복지수석실은 챙길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특검에서도 김진수 비서관과 대질하며 아니라고 했다"면서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결과에 대해서도 "의결권 행사가 끝나고 나서 보고받은 건 있는지 몰라도, 그 이전에 보고받은 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검이 "이 건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공단 이사장이 이런 보고를 할 의무가 없지 않느냐"고 따질 때에도 "전혀 아니다"라며 "그런 일로 최광 이사장과 이전에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