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롯데, 사드 영향에 중국인이 싫어하는 브랜드 꼽혀
입력 2017-03-15 16:37 

삼성과 롯데가 중국인들에게 호감도가 낮은 외국 브랜드로 꼽혔다. 최근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로 한·중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5일 중국 환구시보 산하 인터넷망 환구망에 따르면 중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외국브랜드 톱10에 삼성과 롯데마트가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다. 환구망은 지난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바이두 등 중국 주요 온라인매체를 통해 중국인 1만21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순위를 집계했다. 삼성은 지난해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브랜드에서 7위였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환구망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점차 낮아지면서 중국에서 선호도와 시장 점유율이 낮아진 데다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사드를 배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스캔들과 연루되면서 중국 내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 해외 브랜드 1위는 벤츠였다. 애플, BMW, 폭스바겐, 아우디, 나이키, 아디다스·필립스·지멘스(디지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에서 비호감도가 높은 외국브랜드 1위는 맥도날드였다. KFC, 피자헛, 아지센라면, 요시노야, 스타벅스, 도요타, 혼다도 비호감 해외 브랜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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