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지상욱 의원, 바른정당 전격 입당
입력 2017-03-15 15:45 

바른정당이 외연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에 결국 실패했다.
15일 김성태 사무총장은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 전 총리의 영입에 가장 핵심적인 일을 수행하셨던 분이 어제 저녁 최종적으로 입당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영입인사에 대한 절박한 요청이 오늘까지 없는 한 당에서 수립한 경선 일정대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도 "이제는 독자 노선이다. 창당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생각할 것이다"며 입당을 하지 않기로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소속 지상욱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에 전격 입당했다. 지 의원의 탈당으로 서울 지역 49개 선거구 중 한국당 소속 의원은 나경원(동작구), 김선동(도봉을) 의원만 남았다.

지 의원은 당 연석회의에 참석해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유승민 후보를 돕기위해 입당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과 지 의원은 이회창 전 총재가 지난 2002년 대선에 출마하면서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지 의원은 "(이 전 총재와) 지금도 한 달에 한번씩 식사를 한다. 의견을 나누지만 총재님이 가라고 해서 가고 오라고 해서 오지는 않는다"며 독자적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지 의원은 입당문 발표 이후 곧장 유 의원의 캠프로 달려가 "유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데 필요한 역할이라면 캠프 청소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여부에 대해 "지금 말하긴 부적절하다. 나중에 눈으로 확인할 일이 있지 않겠나"면서 여운을 남겼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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