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韓·덴마크기업, 사운드테라피 신기술 공동임상
입력 2017-03-15 15:08 
임영현 지오엠씨 대표, 예스퍼 비베-한센 주한 덴마크 공관 차석, 조니 사르트 오디오와이즈 대표(왼쪽부터)가 14일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열린 양사의 사운드테라피 신기술 임상시험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주한 덴마크 대사관]

한국 의료기기 벤처와 덴마크 기업이 공동개발한 사운드테라피 신기술로 글로벌 임상시험에 나선다. 주한 덴마크 대사관은 "양국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대사관에 따르면 '엠씨스퀘어'로 돌풍을 일으켰던 뇌과학 분야 전문 기업 지오엠씨와 덴마크의 음향 솔루션 업체 오디오와이즈(AUDIOWISE)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이태원동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임상시험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두 기업은 작년 7월 기술보안각서(NDA)를 체결하고 신기술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엠씨스퀘어의 뇌과학 기술과 오디오와이즈의 '데오 오퍼스(Deo Opus)' 음향 기술을 융합시켜, 약물이 아닌 음향으로 스트레스 과중으로 인해 나타나는 분노와 우울, 통증,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다음달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연말까지 프로토타입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잠 못 드는 현대인들의 니즈에 맞춘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수면 경제 시장은 미국의 경우 산업 규모가 20조, 일본 6조, 국내는 2조 원대로 추산된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사 대표와 예스퍼 비베-한센 주한 덴마크 공관 차석 등이 참석했다. 한센 차석은 "음향기술에 오랜 노하우와 전문성을 지닌 덴마크와 기술혁신에 일가견이 있는 한국의 두 기업이 대사관을 통해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덴마크 기업의 흥미로운 콜라보레이션이자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도 큰 유망 비즈니스"라고 평가했다.
임영현 지오엠씨 대표는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두 기업이 시너지를 발휘해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소개하며 "약물 오남용 위험이 없는 자연 치유형 제품으로 전세계인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조니 사르트 오디오와이즈 대표는 "이 신기술이 '대체 치료'로 분류되지 않도록 임상시험에서 통증, 우울,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 완화 및 숙면 유도 효과를 의학적으로 증명하겠다"며 "이미 비임상시험에서 놀라운 결과를 확인했다. 강력하고 재미있는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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