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케미칼 수소첨가수지사업 진출
입력 2017-03-15 15:01 

한화케미칼이 산업용접착제 원료인 수소첨가(수첨)수지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케미칼은 15일 여수 국가산업단지내에 1300억원을 들여 연산 5만t 규모의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9년부터 제품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첨수지는 산업용접착제의 원료다. 무색·무취·무독성이라 기저귀나 생리대 등 제품의 접착제를 만드는 원료로도 사용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1만2000t 정도로 크지 않으나 전 세계 시장규모는 연 40만t 수준으로 매년 7% 가량 성장하고 있다. 신설되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 역시 대부분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수첨수지는 특히 중국과 동남아에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수첨수지란 나프타 분해과정에서 생산되는 수지에 수소를 더한 것이다.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제품 중 하나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이스트만, 엑손모빌 등이 있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접착성을 조절할 수 있는 응용기술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제조원가가 획기적으로 낮아져 범용제품보다 배 이상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울산에 짓고 있는 고부가 제품인 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등을 비롯해 새롭게 진출하는 수첨수지 등 고부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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