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사드 보복 가속화…한국 관광·크루즈 정착 전면 금지
입력 2017-03-15 12:15  | 수정 2017-03-16 12:38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향한 중국의 보복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발 크루즈선들이 한국을 거치지 않기로 했으며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이 전면 금지됐다.
15일 중국 여행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여행사들에게 한국 관광상품 취급을 이날부터 중단하라는 구두지침을 전날 내렸다. 중국 정부의 국가여유국이 내린 지침 7개 항목에는 단체와 개인을 상대로 한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롯데 관련 상품 판매 금지, 온라인 판매 한국관광 상품 판매 종료 표시, 크루즈 한국 경유 금지, 관련 지침을 어길 경우 엄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관련 상품 취급을 거부함에 따라 15일부터는 중국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들의 비자 대행도 불가능해진다. 이제 개별적으로 한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방법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크루즈선의 한국 경유도 15일부터 중지되면서 중국 업계에서도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크루즈선이 한국을 경유하지 않으면 모든 크루즈선이 일본에 몰리면서 크루즈를 정박할 곳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크루즈 선사들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로열 캐리비안은 고객들에게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며 "한국의 부산, 제주, 서울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기항지를 바꾼다"고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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