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월 거주자외화예금 2개월 연속 증가…달러화예금 `사상 최고`
입력 2017-03-15 12:02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79억4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2억9000만달러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석관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기업의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5.4%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579억8000만달러)은 전월보다 27억5000만달러 늘었다. 기업들의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 및 일부 기업의 달러화 보유 경향 등으로 달러화예금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기업 달러화예금은 23억9000만달러, 개인 달러화예금 3억6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유로화(30억달러·4.4%)와 엔화예금(41억5000만달러·6.1%)은 기업의 수출입 결제대금 및 일부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 예금(11억8000만달러·1.7%)은 대기업의 결제수요가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기타통화(16억3000만달러·2.4%)는 1억9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30억9000만달러, 외은지점은 2억달러 각각 늘어 2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564억5000만달러, 114억9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66억2000만달러로 1월에 비해 2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은 5억7000만달러 늘어난 113억2000만달러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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