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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금리 정책 발표 앞두고…경계감에 하락 출발
입력 2017-03-15 11:43 
코스피/사진=MBN
코스피, 美금리 정책 발표 앞두고…경계감에 하락 출발



코스피가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08%) 내린 2,132.04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6포인트(0.25%) 내린 2,128.42로 출발한 뒤 2,130선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총선과 미국 부채한도 유예기간 만료(이상 15일), 3월 FOMC 결과 발표(16일 새벽)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형성됐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도 내렸다"면서 "내일 새벽 미국 FOMC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있어 코스피가 최근과 같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은 183억원을, 기관도 51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홀로 62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선 형국입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계(2.10%), 통신업(1.72%), 증권(1.08%)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날 오른 보험(-0.58%), 금융업(-0.32%)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가 소폭 오르는 가운데 SK텔레콤(1.63%), 삼성물산(0.76%), NAVER(0.74%), LG화학(0.73%), 한국전력(0.47%)이 동반 강세입니다.

LG전자(0.15%)는 전략 스마트폰 G6의 인기에 힘입어 이틀 연속 신고가(6만7천900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1.89%), 현대모비스(-1.22%), 현대차(-0.67%), 신한지주(-0.70%), 삼성생명(-0.44%), KB금융(-0.58%) 등은 약세입니다.

한편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이날 시작되면서 하나투어(-1.43%)와 롯데관광개발(-2.37%) 등 여행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모두투어(-2.01%)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0.19%) 내린 612.95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1.26포인트(0.21%) 오른 615.38로 개장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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