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 전 대통령, 최순실 조사한 705호실서 조사 유력
입력 2017-03-15 10:22  | 수정 2017-03-15 13:44
【 앵커멘트 】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환에 응한다면 검찰 청사 어느 곳에서, 어떻게 조사를 받게 될까요?
최순실 씨가 조사를 받았던 바로 그 방에서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장소로 예상되는 곳은 서울중앙지검 705호 조사실입니다.

「 705호는 형사8부가 사용하는 영상녹화실로, 현재 2기 특별수사본부에서 형사8부가 대통령 관련 사건을 전담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가장 유력한 장소입니다. 」

이곳은 최순실 씨가 첫 검찰 조사를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공교롭게도 국정농단의 '비선실세'와 이로 인해 탄핵된 대통령이 같은 자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진술하게 된 겁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해당 조사실 등 주요 시설의 보완에 들어갔습니다.

본래 민간인 조사를 위해 사용되던 장소인 만큼 VIP 예우에 맞게 공간을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사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았던 대검 특별조사실과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특별조사실은 약 15평 면적으로, 샤워시설과 침대, 소파 등이 별도로 갖춰졌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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