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빛의 도시 파리서 `QLED TV` 글로벌 론칭
입력 2017-03-15 10:15  | 수정 2017-03-16 10:38

삼성전자가 '빛의 도시' 파리에서 2017년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루브르 전시장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TV 'QLED'와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등을 선보였다.
이날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삼성 TV의 미래 비전으로 '스크린 에브리웨어 (Screen Everywhere)'를 제시했다. 그는 "과거에 TV는 제한된 공간에 놓여 TV 또는 영상물 시청이라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머물러 왔다"며 "앞으로는 집안 어디에서나 공간의 제약 없이 설치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어떤 콘텐츠도 담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TV의 형태와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변해야 하며 TV가 꺼져 있는 시간에도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QLED TV는 삼성전자의 스크린 에브리웨어를 구현하는 시작점이다. 이 제품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빛에 따른 미세한 색의 변화까지 표현(컬러볼륨 100%)해 주는 등 실재와 같은 화질을 구현한다.

또 투명 광케이블을 적용해 TV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복잡한 선들을 없앴다. TV와 주변기기가 최대 15미터까지 떨어져 있어도 제어가 가능하다. TV 리모컨을 통해 주변 기기들이 떨어져 있어도 자동으로 인식·제어하는 '원 리모컨' 기술, 음성 명령만으로 TV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음성 인식' 기능 등을 지원한다.
삼성 QLED TV는 '밀착 월마운트'를 적용한 벽걸이형과 스탠드형 2종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도 함께 공개했다. 더 프레임은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아트 모드'를 작동시키면 사용자가 선택한 예술작품이나 사진이 화면에 액자처럼 보이는 기능이 특징이다. 조명 등 주변 환경을 자동으로 센싱해 작품들을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액자 디자인까지 교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약 40명의 저명한 미술, 사진 작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작품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 프레임은 55형과 65형이 있으며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날 더 프레임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공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ehar)가 직접 등장해 "꺼져 있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TV를 상상해 보았고 삼성의 기술은 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QLED TV의 성공적 출시과 함께 올해 말 세계 TV 시장 12년 연속 1위에 도전한다. 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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