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FOMC 금리발표 앞두고 약보합 출발
입력 2017-03-15 09:45 

코스피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약보합 출발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7포인트(0.20%) 내린 2129.4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5.36포인트(0.25%) 하락한 2128.42로 출발한 이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FOMC 금리정책 결과 발표에 대한 경계감과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8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장을 시작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장중 2130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로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1% 하락한 2만837.3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4% 낮은 2365.45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32% 내린 5856.82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4% 하락한 47.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도 내렸다"며 "내일 새벽 미국 FOMC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있어 코스피가 최근과 같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은 0.93%, 금융업은 0.86%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기계는 2.30%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 2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4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POSCO, 현대모비스는 1% 넘게 내리고 있는 반면 삼성물산과 SK텔레콤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49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0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7포인트(0.06%) 오른 614.49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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