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약업계 덮친 리베이트 그림자…검찰, 동아제약 압수수색
입력 2017-03-15 09:16  | 수정 2017-03-16 09:38

제약업계가 또 다시 리베이트 문제로 술렁거리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에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동아제약(일반의약품 제조사)·쏘시오홀딩스(지주사)·에스티(전문의약품 제조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병원 등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준 정확을 포착하고 내부 회계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2년에도 의료기관 등에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준 혐의로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의사 89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약업계는 지난해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이번에 또 다시 동아제약에서 리베이트 문제가 불거지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이행명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은 지난해 3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리베이트를 준 것으로 의심되는 제약사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하고 이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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