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리인상 3차례 or 4차례? 미국 연준에 촉각 쏠려
입력 2017-03-15 08:35  | 수정 2017-03-15 09:15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4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하는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하자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OMC가 이번 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은 기정사실로 간주되고 있다. 시장은 이날 인상을 포함해 올해 총 금리인상 횟수가 3차례가 될지, 4차례가 될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 경제뉴스전문방송인 CNBC는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 경제전략가 등을 상대로 한 서베이에서 응답자 전원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손을 들었다고 전했다.
6월 인상 가능성은 70%에 달했으며 올해 3차례 인상 응답도 60%로 나타났다. 그러나 4차례 인상비율은 25%에 그쳤다. 또 이들은 올해 금리가 1.43%, 내년 2.25%, 2019년은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 정점으로 여겨지는 2.9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과 규제완화, 무역정책 등의 여파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마켓워치 등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인상이 4차례 이상 단행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회복 속도가 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바꿀 정도는 아니어서 가속페달을 마냥 밟을 수는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FOMC 위원 17명의 금리전망을 밝히는 점도표를 통해 4차례 인상 가능성이 예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도표에서 2018년과 2019년 금리전망치 중앙값이 더욱 높아지는 등 금리인상의 속도를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FOMC는 15일 오후 2시 성명을 발표하고 30분 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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