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물산,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최대 수혜주"
입력 2017-03-15 08:34  | 수정 2017-03-16 08:38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삼성물산 주가는 9.1% 상승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이 지주회사 전환 검토 작업과 관련해 그룹 이슈와 관계없이 주주들에게 약속한 사안이기 때문에 차질없이 검토할 것이라고 한 정책간담회에서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전날 삼성그룹주들 중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물산이 향후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는 기대감이 여전했기 때문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지난해 11월말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에서 합병을 언급하지 않아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했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소송이 여전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의 합병을 언급하기는 부담스러웠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한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원회가 삼성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금융지주회사 전환시 삼성생명의 유배당과 분할방식을 문제 사항으로 언급했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순자산 대비 할인율은 47.6%로 합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순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10월 대비 29% 상승하며 보유지분 가치가 상승했지만, 삼성물산 주가는 오히려 21% 하락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