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유라 변호인 "한국송환 확정 시 정치적 망명 신청"
입력 2017-03-15 08:13 

덴마크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정씨의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정 씨의 변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는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법원이 전 심급에 걸쳐 그녀를 송환해야 한다고 결정한다면 그다음에는 정치적 망명"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부정 입학·학사 비리 등에 연루된 정 씨는 지난 1월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으며, 한국 특검의 송환 요구에 따라 덴마크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심사를 받고 있다.
덴마크 법원의 송환 결정은 오는 22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켄베르 변호인은 "그녀는 분명히 그녀의 어머니와 연관돼 있고, 그녀의 어머니는 (탄핵된) 대통령과 연관돼 있다"면서 "유라가 돌아가서 그녀에 대한 매우 큰 반감을 경험하리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우리는 그들이 정말로 유라에게 관심이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그녀를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그들은 원하는 대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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