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전기, 1분기 실적 저점 예상"…목표가↑
입력 2017-03-15 08:13 

대신증권은 15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1분기 실적 저점을 기록하겠지만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증가세가 높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340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2분기에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4%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2분기 갤럭시S8의 본격적 양산으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삼성전자가 2017년 9월 갤럭시노트8(추정)과 2018년 갤럭시S9(추정)에 듀얼 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2018년 순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46.4%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와 2018년 실적 개선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다는 가정에 기인한다"면서도 "공식적으로 듀얼 카메라 채택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MWC 2017 참관을 통해 듀얼 카메라의 적용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2017년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의 프리미엄폰에 듀얼 카메라는 기본 사양으로 인식됐으며, 애플은 2017년 9월에 2개 모델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삼성전자는 2017년 9월 갤럭시노트8에 제한적인 하드웨어 차별화를 듀얼 카메라로 선택하는 동시에 2018년 갤럭시S9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경우 카메라모듈의 전체 매출은 2017년과 2018년에 전년 대비 각각 31%, 2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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